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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수원] 2G 연속 '베테랑 폭발'...두산, 뒷심으로 KT에 8-5 역전승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타자들이 또 한 번 힘을 냈다. 두산이 타선의 2경기 연속 장타 행진과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을 8-5로 승리했다. KT 소총 부대에 두 차례 집중타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시원한 장타와 집중력으로 이를 뒤집고 재역전을 이뤘다.시범경기를 8승 1무로 마친 두산은 앞서 24일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정수빈, 허경민, 양의지까지 세 명의 베테랑 타자들이 홈런을 치며 6득점을 거둬 NC를 꺾고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 지난해 홈런 3위(100개)긴 했으나 득점 8위(620점)에 그친 두산으로서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달라진 화력은 26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몇 차례 KT에 집중타를 허용했으나 그때마다 시원한 타격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2회 초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온 두산은 2회 말 KT에 3실점을 내줬다. 선발 곽빈이 1사 후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준 후 장성우, 천성호, 김상수에게 3연속 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그는 이어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KT에 두 점의 리드를 뺏겼다. 두산은 힘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두산은 4회 초 선두 타자 양의지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4일 9회 기록했했던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대포였다. 바통을 강승호가 받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벤자민이 스트라이크존에 넣은 커터를 통타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KT도 만만하지 않았다. KT는 이날 힘에선 두산에 밀렸으나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다. KT는 두산 선발 곽빈이 내려간 후 6회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제구 난조로 흔들리자 안타 3개를 엮어 동점을 만든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득점해 재역전까지 이뤘다.그러나 KT는 이날 좀처럼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를 제외하면 장타가 없던 탓이었다. 달아나지 못한 KT를 두산이 다시 물었다. 두산은 7회 초 선두 타자 강승호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앞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허경민이 이날 두 번째 2루타로 바통을 받았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이어 박준영이 친 안타가 2루수 천성호의 키를 조금 넘기고 떨어져 1타점 적시타가 돼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사 후 정수빈이 희생 플라이로 허경민을 불러들였고, 헨리 라모스도 박준영을 부르는 적시타로 리드를 벌렸다.창원에서 불펜진의 실점으로 고전했던 두산은 다소 모험적인 불펜 운용을 선택했지만, 이는 승리로 마무리됐다. 6회 흔들리던 이영하를 왼손 이병헌이 이어받아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최지강이 7회 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영건이 뒷문을 지키는 동안 두산은 강승호가 적시타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8회는 박치국이, 9회는 정철원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두산은 팀 안타가 KT(11개)보다 적은 9개였다. 그러나 양의지(홈런) 강승호(홈런) 허경민(2루타 2개)가 장타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개막 2연전에서 활약한 2루수 천성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이어갔고, 로하스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2회 집중타로 실점은 다소 있었으나 최고 153㎞/h 강속구에 느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탈삼진 9개를 솎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이영하의 블론세이브로 올 시즌 첫 승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KT는 선발 벤자민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피안타를 모두 장타로 내주면서 안타보다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21:29
메이저리그

전 롯데 외국인 타자, '투수'로 텍사스와 계약…최고 152.9㎞/h '쾅'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외국인 선수 DJ 피터스(29)가 텍사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미국 텍사스주 지역 매체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피터스와 텍사스의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2021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해낸 피터스는 그해 8월 텍사스로 이적한 이력이 있다. 이번 계약으로 3년 만에 '텍사스 복귀'가 이뤄진 셈이다. 운동 능력을 갖춘 외야수로 기대를 모은 피터스는 마이너리그 통산(6년) 홈런이 96개일 정도로 일발장타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정확도가 약점이었는데 이는 KBO리그 데뷔 후에도 이어졌다.2021년 12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피터스는 2022시즌 85경기에서 홈런 13개를 쏘아올렸다. 두 자릿수 홈런으로 강점을 어필했으나 타율이 0.228로 낮았다. 그 결과 7월 웨이버 공시돼 퇴출당했다. 이후 피터스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미국으로 돌아간 피터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투수로 전향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피터스는 2023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루키리그에서 17경기 불펜 투수로 등판,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 탓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2.031로 높았지만 9이닝당 탈삼진이 10개로 극과 극의 피칭이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피터스를 '투수'로 소개하며 '지난해 21과 3분의 2이닝 동안 27개의 볼넷을 내주며 커맨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평균 93~95마일(149.7~152.9㎞/h)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고 전했다.피터스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4년(36라운드) 2015년(36라운드) 그리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4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렸다. MLB 통산 성적은 70경기 타율 0.197 13홈런 38타점.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518경기를 뛰며 OPS 0.839(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07:36
프로야구

[IS 포커스] '명장'과 '초보' 사이…이승엽 감독, 승부사 '야성'이 필요해

우여곡절 많았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첫 가을이 막을 내렸다.두산은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9-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5위 두산은 WC 시리즈에서 패하고 2023년 가을야구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순위만 두고 보면 성공이다. 지난해 9위였던 두산은 올해 계단을 4개나 올랐다. 이승엽 감독의 취임식 목표도 가을야구였다.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두산과 NC의 전력 차도 분명했다. 두산은 핵심 타자 양의지가 다소 컨디션 난조를 겪은 데다 경기 초반 장타 2개를 때린 호세 로하스가 파울 타구를 맞고 교체됐다. 두산이 장타가 실종돼 흔들리는 동안 NC는 만루 홈런과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로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명백히 힘 싸움에서 NC의 승리였다. 그러나 두산은 충분히 이겨볼 수 있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점수 차는 한 점이었다. 9회 NC 마무리 이용찬이 흔들렸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본 모두가 '혹시나'했던 이유다. 혹시는 역시로 끝났다.5위 두산이 4위 NC를 이겨내려면 정도(正道)가 아닌 변칙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날 두산의 기용은 지나치게 모범적이었다. 선발 곽빈은 3회까지 완벽하게 던지다 4회 일시에 무너졌으나 제때 대처할 수 없었다. 5실점을 하고 추가 주자를 내보내고 나서야 김명신이 나섰다. 모든 불펜 투수들은 1이닝을 넘기지 않았다. 선발을 믿고 모든 불펜 투수는 1이닝만 깨끗하게 맡긴다. 분명 모범 답안이다. 하지만 모범 답안은 힘이 더 우위일 때만 통한다. 이날 두산 불펜 중 변수 없이 한 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건 최승용 뿐이었다. 세 타자를 10구만 던져 잡았다. 스트라이크 7구-볼 3구로 비율도 좋았다. 그러나 최승용을 길게 쓰는 일은 없었다. 선발 투수였던 최승용에게 멀티 이닝을 쓰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는데도 그랬다. 그리고 최승용의 다음 투수인 김강률은 흐름을 내주는 2실점을 했다.교과서를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올랐던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은 변칙의 대가였다. 오히려 변칙 속에 원칙이 있는 승부사였다.김태형 감독도 전력이 압도적일 때는 정도대로 갔다. 2015년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 원투 펀치의 힘으로 우승했고, 2016년에는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 선발진이 우승을 순탄하게 끌었다. 2019년 역시 두산은 '탑 독'이었고 김 감독은 큰 무리 없이 트로피를 들었다. 그러나 명백히 전력 열세였던 2020, 2021년 PS에서는 승부사 기질이 발동했다. 특히 4위로 시작해 준우승까지 거둔 2021년 PS 투수 기용이 대표적이었다.당시 김태형 감독은 투수를 순서대로 쓰지 않고, 1이닝 소화에도 매달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8, 9회가 아니라 가장 급할 때, 가장 중요할 때 기용한다. 뒤로 둘 때가 아니다"라며 "(불펜 에이스인)홍건희가 무너지면 끝이었다"라고 했다. 홍건희, 이영하 의존도가 높았던 당시 두 명은 8, 9회 1이닝이 아니라 경기 중반 3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변화무쌍하게 기용됐다.김 감독과 달리 이 감독은 이날 최승용 기용을 두고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고 1이닝을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 충분히 멀티 이닝 기용을 선택했던 이 감독이 실제 멀티 이닝을 생각하지 않았을리 없다. 지도자 경험이 없던 만큼 코치진의 결정을 믿고 존중했을 가능성이 크다. 말 그대로 '모범생'같은 선택이다.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정글과 같은 단기전을 이겨낼 수 없다. 언제나 가을야구에서 웃는 건 모범생이 아닌 과감한 승부사였다. 겨우 WC가 감독 커리어를 좌우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 감독이 내년에도 가을에서 웃고자 한다면, 겨우내 승부사가 돼 돌아와야 한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0 09:15
프로야구

[IS 승장] 최원호 감독 "선발 페냐 제 역할, 최재훈 리드로 리드 지켰다"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펠릭스 페냐와 부상에서 돌아온 포수 최재훈 배터리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29일부터 이어지던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이 데뷔 후 줄곧 한화 상대 강세(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를 이어오던 라울 알칸타라였기에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알칸타라를 꺾은 주인공은 김태연이었다. 이날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부터 알칸타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선봉장이 됐다.7회에는 내야수 이도윤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다. 이도윤은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장타를 터뜨렸고, 이는 2타점 3루타가 돼 한화의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마운드 위에서는 페냐와 최재훈 배터리, 그리고 연투로 뒷문을 지켜낸 마무리 박상원의 호투가 빛났다. 페냐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볼넷 3사구 제구 난조를 겼었으나 단 1피안타만 내주고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주 손등 부상으로 장기 이탈 우려를 받았으나 돌아온 주전 포수 최재훈이 그와 합을 맞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2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속에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박상원은 이날도 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시즌 9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페냐가 제 역할을 다해줬다. 박상원이 이틀연속 등판했음에도 뒷문을 잘 지켜줬다"며 "완벽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포수로 출장해 안정적인 리드를 해준 최재훈이 있었기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을 전했다.이어 "타선에서는 1회 2점 홈런을 쳐 경기 리드를 안긴 김태연과 7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타이밍에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는 등 멀티안타를 기록한 이도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23:05
프로야구

[IS 잠실] '브랜든 무실점 9K+김재환 부활포' 거침없는 이승엽 호, 창단 첫 11연승 질주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는 두산 베어스가 기어이 1982년 창단 이후 팀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월 1일 이후 월간 11경기에서 전승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44승 1무 36패를 기록, 같은 날 패한 1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4.5경기로,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두산과 달리 최근 3연패로 여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진 롯데는 시즌 42패(39승)를 기록, KT 위즈에 밀려 리그 6위로 추락했다.이날 경기로 두산은 창단 후 첫 11연승 달성을 기어이 이뤄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창단한 두산이 5284경기 2707승 107무 2470패를 기록한 끝에 거둔 성과다. 지난 2000년 김인식 전 감독이, 2018년 김태형 감독과 올해 이승엽 감독이 10연승을 이뤄낸 적 있지만, 기록을 11연승까지 이은 건 이 감독이 처음이다.KBO리그 전체를 돌아봐도 11연승은 지난 2020년 NC 다이노스가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부터 10월 1일 창원 SK 와이번스전까지 기록한 11연승 이후 1027일만의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SK가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기록한 22연승이다. 단일 시즌 기준으로는 2009년 SK가 19연승을 남긴 바 있다.한편 이승엽 감독도 역대 국내 감독 데뷔시즌 최다연승 신기록 보유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종전 기록은 1997년 천보성 당시 LG 감독, 1999년 이희수 당시 한화 이글스 감독, 2000년 이광은 당시 LG 감독과 지난주까지 이승엽 감독이 기록했던 10연승이다. 외국인 감독까지 기록을 넓혀도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08년 기록했던 11연승과 타이기록이다. 로이스터 감독의 기록을 5439일만에 재현한 셈이 됐다. 투타 모두 두산이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제구 난조로 5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5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04에서 0.87까지 떨어졌다. 주자를 쌓고도 고비마다 탈삼진을 유도, 롯데 타선을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타선은 8안타 5볼넷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의 장타가 돋보였다. 선취점은 주장 허경민이 만들었다. 허경민은 3회 말 정수빈이 출루해 만든 기회 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2루타로 선취 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후속 타자 김재환이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 스플리터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부진했던 그가 지난 4일 이후 21일 만에 기록한 홈런이다. 두산은 호세 로하스의 후속 적시 2루타까지 이어지면서 4-0으로 단숨에 리드를 벌렸다. 두산 타선은 5회 한 번 더 폭발했다. 흔들리는 나균안을 상대로 선두 타자 허경민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나균안을 강판하고 진승현으로 불을 끄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두산은 2사 후 양석환이 적시타를 터뜨렸고, 롯데 좌익수 신윤후의 실책이 더해져 앞선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어 7회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더해 7-0으로 승기를 굳혔다.롯데는 7회 초에야 만회점을 얻었다. 6회부터 구원 등판해 있던 이영하를 상대로 선두 타자 김민석이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았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자 이영하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는 결국 실점의 빌미가 됐다. 후속 타자 니코 구드럼 타석 때 포일이 나왔고, 결국 구드럼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스코어보드의 0을 끝냈다.그러나 이미 뒤집어진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7회 초 1사 상황에 박치국을 올려 불을 끈 두산은 7회 말 양석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팀의 최다연승 확정을 자축했다. 롯데는 9회 초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를 더했으나 끝내 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연승의 새 역사를 향해 걸어가는 두산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날 상위 팀이던 1위 LG와 2위 SSG가 패하면서 지난달 1위와 11.5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가 4.5경기까지 좁혀졌다. 2위 SSG와 승차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상승세를 이어갈 동력도 충분하다. 연승 기간 잦은 우천 취소 덕에 투수진 연투가 적고, 선발 투수들도 대부분 휴식일을 길게 가져간 덕에 체력 소진 없이 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연승이 꺾이더라도 분위기만 이어간다면 후반기 '미러클'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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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무사 만루 무실점 철벽투...정철원 "의지 선배 리드 주효, 송구 믿어...빈이가 커피 산대요"

두산 베어스가 무사 만루 위기를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필승조 정철원(24)의 존재가 컸다.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끊었고, 키움으로부터 5위도 탈환했다.점수가 말해주는 것처럼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선발 곽빈의 호투도 있었지만, 승부처를 완벽하게 막아낸 정철원이 있었다.이날 곽빈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7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그런데 이영하가 급격히 난조에 시달렸다. 첫 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더니 후속 타자 두 사람에게 사구와 볼넷을 내줬다. 한 점 차 무사 만루. 동점으로만 끝내도 다행일 정도인 위기였다.이영하에게 맡길 상황이 아니었고, 두산 벤치는 급하게 또 다른 필승조 정철원을 올렸다. 그리고 최근 5경기 6과 3분의 2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페이스가 올라오던 그가 이번 위기를 기대 이상으로 막아냈다. 첫 타자 임지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이를 3루수 허경민이 재빠르게 홈으로 던졌다. 일단 실점을 막았고, 다음은 1루로 던져 병살타를 노렸다.이 송구가 타자 주자 임지열의 등에 맞았다. 병살 유도에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3피트 라인 위반으로 확인됐다. 단숨에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를 더한 정철원은 김혜성까지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 정철원의 완벽투는 두산의 승리로 이어졌고, 정철원과 동갑내기 친구 곽빈의 시즌 6승도 지켜졌다.정철원은 "만루상황이었지만 승계주자를 절대 불러들이지 않겠다는 생각만 하며 마운드에 올랐다"며 "(양)의지 선배의 몸쪽 사인이 주효했던 덕분에 3루 땅볼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어수선한 상황도 의지 선배의 송구를 믿었기 때문에 아웃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정철원은 "팀 승리를 지켜내는 일은 언제나 기쁘고, 또 뿌듯하다"며 "오늘은 특히 친구 (곽)빈이의 승리를 지켰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 빈이가 커피를 벤티 사이즈로 사주겠다고 했는데 잘 마시겠다"고 했다. 이어 "빈이뿐 아니라 모든 선발투수의 경기를 지켜내도록 더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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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정철원이 지켜낸 무사 만루, 친구의 6승...두산, 키움 2-1로 꺾고 3연패 탈출

정철원(24·두산 베어스)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고 팀과 친구 곽빈(24)의 승리를 지켰다.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4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5연승을 달리던 키움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리 차이로 5위와 6위였던 두 팀은 승패가 엇갈리면서 하루 만에 두산이 5위로, 키움이 6위로 돌아갔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양 팀 파이어볼러 선발 투수들이었다. 두산은 국내 에이스 곽빈이 출격했다. 허리 염좌 부상에서 돌아온 곽빈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그 흐름을 이날도 이어갔다.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5회 폭투로 한 점을 내준 걸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곽빈이 예상된 호투였다면 장재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키움이 2021년 1차 지명으로 뽑았던 장재영은 150㎞/h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잠재력으로 9억원의 계약금을 받았으나 지난 2시즌 모두 부진했다. 올해도 4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79로 크게 부진했는데, 6월 1군에 돌아온 후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3경기 합쳐 9와 3분의 1이닝 투구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이 1.93에 불과했다. 이제 선발 투수답게 이닝만 늘리면 됐는데, 그걸 23일 경기에서 해냈다. 이날 장재영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데뷔 후 최다 이닝(종전 4월 6일 4이닝 3실점) 기록을 세웠다. 3시즌 만에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한 날이었다. 평균 148㎞/h의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큰 제구 난조 없이 투구하며 81구만으로 5이닝을 책임졌다.선취점은 두산 타선이 만들었다. 두산은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강승호와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먼저 가져갔다. 키움도 5회 말 동점을 가져갔다. 선두 타자 임지열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3루 상황에서 이정후를 상대해야 했던 두산 곽빈이 커브를 던지다 폭투를 기록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두산이 6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가장 결정적인 승부처는 7회 말이었다. 키움은 이영하의 뒤이어 등판한 이영하를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자 이영하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형종은 사구, 김동헌은 볼넷으로 순식간에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한 점의 리드를 지키는 건 고사하고 그대로 승리를 내주게 될 상황. 두산의 두 번째 필승조이자 곽빈의 동갑내기 친구 정철원이 등판했다. 정철원은 임지열을 상대로 3볼에 몰렸으나 4구와 5구 강속구를 꽂았고, 3루수 땅볼이 된 5구가 홈을 거쳐 1루로 던져졌다.그런데 1루에서 희비가 갈렸다. 포수 양의지의 송구가 타자 주자 임지열에게 맞았다.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3피트 라인 규정 위반으로 임지열 역시 아웃되는 것으로 번복됐다. 키움은 홍원기 감독이 올라와 3피트 라인 위반이 아니라 항의했으나 판독에 항의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무사 만루가 순식간에 2사 2·3루로 변한 키움은 김혜성이 우익수 뜬공을 쳐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위기를 극복한 두산은 분위기를 지켜 결국 연패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정철원에 이어 8회 김명신이 올라왔고, 이승엽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8회 2사에 마무리 홍건희를 올리는 강수를 두며 한 점 차를 끝까지 지켜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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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역시 에이스...곽빈 3연속 QS 행진...폭투 하나가 옥의 티

역시 국가대표 투수다. 곽빈(24)이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다운 호투를 3경기 연속 펼쳤다.곽빈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좋은 흐름을 이어간 그는 팀이 2-1로 리드하는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6승(2패) 요건을 채웠다. 직구 최고 구속 153㎞/h, 평균 148㎞/h를 찍었다.곽빈은 허리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지난 5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1실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 부상 재발을 피하기 위해 다시 내려갔고, 이달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돌아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페이스가 4월(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에 미치진 못했으나 이후 순항했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연승을 만들었다. 역시 경기 내용에서 4월에 미치지 못했으나 막강한 LG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는 노련한 투구로 위기를 극복했다.23일 키움전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1회 1사 후 키움의 주축 타자인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던 곽빈은 후속 타자 이원석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주 무기 커브를 완벽하게 제구해 이원석을 얼어붙게 했다. 임병욱을 잡고 1회를 마친 그는 2회는 김휘집과 박주홍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3회 잠시 제구 난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타율(22일 기준 0.286)보다 끈질긴 콘택트를 자랑하는 이지영에게 3구 만에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연달아 파울을 허용한 끝에 그를 내보냈다. 키움은 임지열의 희생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든 후 1회 안타를 친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기회를 넘겼다. 곽빈은 김혜성을 잡은 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원석에게 바깥쪽으로 높게 빠지는 커브 유인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4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던 곽빈은 5회 초 드디어 팀으로부터 1득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폭투 1개가 문제였다. 1사 후 임지열에게 2루타를 맞은 곽빈은 2사 3루 상황에서 이정후를 의식, 커브를 지나치게 낮게 던지다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정후를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걸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을 실점이었다.그래도 끝내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뜬공 3개로 6회를 마쳤다. 특히 임병욱과 송성문을 힘으로 압도, 파울 플라이 2개를 유도하며 에이스다운 투구로 제 역할을 마쳤다.곽빈이 지키자 타선이 힘을 보탰다. 두산은 7회 초 김재호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패 요건과 상관없이 투구를 마친 곽빈이었지만, 6이닝을 마친 덕에 승리 요건까지 갖춘 후 7회 마운드를 필승조 이영하에게 넘겼다.경기는 7회 말이 진행되는 현재 2-1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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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양의지 '동점' 양석환 '역전'...'7회 4득점' 두산, 한화에 6-3 역전승

역시 양의지(36)다. 역시 양석환(32·이상 두산 베어스)이 해냈다. 두산이 7회 대거 4득점을 몰아치며 역전극을 만들었다.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6회까지 한화 파이어볼러 영건 문동주(20)에게 1득점(비자책점)에 그쳤지만, 그가 내려간 후 7회 한화 불펜을 집중 공략하며 단숨에 역전을 이뤄내고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6승 24패 1무로 5위를 지켜냈다. 한화는 시즌 31패(19승 3무)를 기록, 단독 10위로 다시 내려갔다.이날 선발 매치업만 보면 한화의 우세였다. 5월 부진했으나 지난 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했던 강속구 유망주 문동주가 나섰다. 반면 선발진 공백이 커졌던 두산은 대체 선발로 박신지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선발의 무게감대로 흘러갔다. 박신지는 1회를 1볼넷만 내주고 막았지만, 2회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김인환의 안타를 맞은 후 최재훈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우익수 김대한의 아쉬운 수비가 장타로 이어졌다. 이어 장진혁에게도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 추가점을 내줬다.두산은 흔들리는 김대한을 내리고 3회부터 롱 릴리프 김명신을 시작으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명신-백승우-박정수-이형범 등 필승조가 아닌 자원들이 대거 나섰으나 이들이 5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두산과 달리 한화는 문동주가 긴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최고 구속 160.1㎞/h(트랙맨 기준)를 기록한 문동주는 공격적인 직구 구사와 적절한 결정구 커브 구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 송구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문동주가 압도한 경기 흐름은 그가 내려가면서 급변했다. 한화는 7회 문동주 대신 첫 불펜으로 역시 광속구를 던지는 김서현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제구 난조에 고전하던 그가 다시 흔들렸다. 김서현은 첫 타자 호세 로하스는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박계범에게 사구를 기록한 후 이유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한화는 김범수로 진화를 시도했다. 그는 첫 타자 정수빈을 150㎞/h로 잡아냈지만, 2번 타자 김대한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의 한화를 기다리는 건 앞선 타자들보다 막강한 양의지와 양석환 듀오였다. 김범수의 초구 커브를 지켜본 양의지는 2구 시속 149㎞/h 직구를 가볍게 공략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루를 밟은 양의지는 한화 수비가 방심한 사이 2루를 훔쳤고, 양석환이 바뀐 투수 강재민의 143㎞/h 직구를 투수 방향 그대로 쳐냈다. 타구는 투수를 맞고 튀어 중전 안타가 됐고, 2·3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경기는 5-3 두산의 리드로 뒤집어졌다. 두산은 이어 8회 이유찬의 1타점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승기를 잡은 두산은 본격적으로 필승조를 가동했다. 전날 경기 필승조로 8회를 책임졌던 이영하가 2경기 연속 8회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홀드를 더했다. 이어 9회 마무리 홍건희가 등판, 팀 승리를 지켜내고 13번째 세이브를 거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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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김태형 감독 "선수들이 공·수 집중력 보여, 어려운 경기 잡았다"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승부 끝에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이영하는 2회 3실점을 몰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5이닝을 소화해 임무를 완수했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치국은 421일 만에 개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안권수가 멀티 히트로 제 역할을 다 한 데 이어 대타로 나섰던 김인태가 짜릿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5회까지 막아주며 선발로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선발의 분투를 칭찬했다. 이어 "뒤에 나온 박치국이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흐름을 잘 끊어줬다"고 말한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찬스에서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 6회 말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김인태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선수들이 공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줘 어려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선수들의 투·타 활약을 치켜세웠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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